나는 에스컬레이터 성공을 원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니 그런 등산 계획을 세웠다.
에스컬레이터 아니, 케이블카로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도착할 것이다.
9시30분 오픈이라 그전에 도착했는데, 티켓은 땡하면 열림.
케이블카는 티켓가격은 왕복 14, 편도11,으로 당연히 왕복으로 결재함.
네이버 예약으로 하루 전에 예매하면 할인해주니 미리 계획한 사람들은 네이버 예매 추천하고,
당일은 할인 없음(현장에서 인스타 업로드 할인 이벤트 하던데, 10% 할인해줌)
그것 외에 6개월 내의 티켓을 보며주면 20% 할인해주니, 빵꾸난 티켓도 버리지말고 잘 보관하자

벌써 0걸음만에 봉우리 하나를 올랐다.
여기서 사진 팍 찍어주고 산림욕장으로 내려가면 더 밑에 빵재가 나온다.

빵재는 "재"라 는 이름이 붙는 것처럼,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에 가장 낮은 지대다

이쯤에서 준비물을 말해주겠다.
1. 물 500ml 3병(여름 얼음물 2개정도 필수)
2. 등산화
3. 등산스틱
4. 다이제(no choco)
일단 본인 스펙은 인바디 76점. 사무용 바디 소유자다.
마지막으로 오른 산은 앞산...

결론을 말하자면 빵재에서 낙타봉이 제일 힘들고
낙타봉을 따라 철탑삼거리까지 가는 길은 능선따라 큰 경사 없는 길이라 그나마 나았고,
철탑에서 동봉가는길을 낙타봉 올라가는 길보단 사람길 같았지만 경사가 장난 아니었다.
일단 낙타봉을 올랐다면 당신은 동봉을 오를 자격이 있는 사람이고,
낙타봉을 올랐을 때 낙타봉 두번 더 오를 힘이 남아있으면 충분히 동봉을 완주 할 수 있다.

낙타봉 오르는 길은 이게 길인가 하는 의문이 5번
허리까지 오는 바위를 뜀틀처럼 오르기 3번
욕 2번이면 도착할 수 있다.
중간에 계단이 도저히 사람이 오를수 없는 절벽구간마다 나오는데,
계단 끝이 닳아 있는 부분이 있어, 끝을 딛지 말길 권함. 어느 계단이든...


낙타봉에서 철탑삼거리 가는길까지는
낙타봉을 오른다고 단련된 멘탈이 모든 길을 아름답게 만들어 줬기때문에 무난하게 갔다.
조심해야하는건 능선임. 양쪽이 전부 비탈이자 절벽이다.
그래도 산을 넘는 바람이 시원한 구간이다.
하지만 햇볕이 잘든다.(덥다

철탑삼거리가 나오면 이제 쫌 북적북적해짐...
너럭바위가 하나 나오는데 거기말고는 쉴데가 없음...
여기에 벤치가 있음 좋겠지만, 그 벤치는 하늘에서 헬기가 던져주는게 아니면 못만들겠지...
수태골에서 올라온 사람 일부와(왜냐면 동봉 전 공터구간이 있는데 거기도 수태골에서 올라옴)
케이블카같은 문명의 이기 없이 from the bottom to the top한 사람(염불암에서 올라왔단 소리다)이 만난다.
너럭바위 위로 나무 사이에 전봇대 같은 철탑이 있긴함

여기서 길이 애매한데, 수태골로 가려는 갈림길이 또 나옴. 올라갈때는 동봉을 정확히 표기해줘서 괜찮은데,
내려갈때면 곤란하니 잘보고 올라가고, 동봉으로 가는 길은 길이 갈라져도 8자로 만남.
하지만 조금 어려운 길과 아닌 길이 있으니 위를 잘보고 가자.
오늘의 운세가 좋은 날 가는걸 추천.
낙타봉처럼 미친 바위턱은 없지만? 없었던가?
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이 많아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가 필요함

친구가 비로봉 갔는데, 철탑때문에 뷰가 구리다고 해서 동봉갔는데,
동봉에서 보는 비로봉은 무슨 공사터 마냥 철제 봉우리였다.
동봉 최고


내려올때는 빨간색 안내판은 잘 찾고 갔는데,
철탑삼거리에서 헷갈려서 수태골로 갔다가 자꾸 내리막이라 이상해서 다시 올라오니
이블카 방향 표지판 놓친걸 확인하고 다시 제대로감
낙타봉 내려가는 길을 올라갈 때 여길 어떻게 내려오냐는 걱정보다 잘 내려갔음.
등산은 체력싸움이면 하산할 때는 체력+지능이라,
내려갈 발위치를 잘 생각해서 딛여야하고, 미리 스틱으로 발 디딜 곳을 정하고 발을 내리는게 덜 다치는 방법임.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지만, 에스컬레이터 성공은 모르겠고,
걍 수퍼허슬데이였음. 꿀 빨고 싶어 벌집에 갔는데, 말벌집에 갔다온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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