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6세의 여성이 자신의 생애에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볼 수 있었던 전시
아직 불안하고 앞이 막막한 나지만
언젠가 살아가다 보면 이렇게 나아갈 방향을 찾은데다 그 방향으로 성실히 나갈 수 있을까
전시가 끝난 후 돌아가는 길에서 자꾸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앨리슨 달튼 브라운 전에 왔다고 하면 기대할 만한 그림이 가장 처음에 걸려있다.
그리고 나서 그의 예술사의 시작이 어땠는지 전시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풍경화를 그린 건 아니었다.
시작은 추상화였다.
추상화를 그리며 위 그림와 같이 풍경화를 추상화 처럼 단순히 그렸다.

그리고 풍경화를 주제로 작품을 시작하였다.
추상화와 풍경화의 애매한 경계에 있는 것 같은 다음 섹션

본격적인 풍경화 시작 여기서 부터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보여주는 그림이 계속 나온다

그리고 더 광활한 자연으로 그림은 옮겨 갔다가

영감을 얻고

스스로 결정한 답을 완성했다
이 전시에 가장 좋은 점은 완성작을 찾아가는 습작들의 향연이다


스케치북 소묘에서 한자리 호수의 캔버스 그림으로, 그리고 두세자리 호수의 캔버스로 반복되는 같은 주제들의 그림들은
작품뿐만아니라 그린 사람에 대한 존경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색에 대한 장인정신은 색의 정확성뿐만 아니라 시간이 흐른 뒤 색의 변화까지 추적하고 있었다.
와중에 육아로 인해 불안한 심리를 묘사한 그림에서 자신의 예술을 놓지 않기 위한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가장 최근에 그린 작품들에선 노년에 자신이 쌓아올린 예술적 첨예함을 알고
그걸 가장 선연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그렸다.
그게 너무 좋았다.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지 그림에서 너무 잘 느껴졌고, 그가 찾은 정답이 너무 부러웠다.
나가기 전에 전시회 가장 처음에 걸려있던 작품을 다시 봤다.
연혁를 알게된 그림 안에서 그의 생이 불어오는게 느껴졌다.
오디오 가이드는 H.point로만 결제할수 있어 있어서 조금 불편했지만,
그림마다 QR로 설명이 잘되어 있으니 써 본 입장에서 꼭 쓸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예습을 덜하고 가서 개인적으로는 도움은 되었다.
쓸거라면 풀충천한 핸드폰과 이어버드를 꼭 챙겨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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